멜버른은 신혼여행지로서 더없이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시 자체가 품고 있는 다양한 자연경관, 감각적인 레스토랑 문화, 그리고 어디에서든 마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뷰는 여행의 낭만을 배가시켜줍니다. 특히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의 멜버른은 신혼부부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멜버른의 자연, 미식, 뷰포인트를 중심으로 신혼여행 코스를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멜버른의 자연 속 힐링 포인트
멜버른은 도시 곳곳에 자연이 녹아든 도시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어 신혼부부에게 특별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연 명소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로, 드라이브를 하며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절벽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두 사도 바위(The Twelve Apostles)’에서는 멋진 일몰 장면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탁 트인 수평선과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우뚝 솟은 바위는 신혼여행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기에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또한, ‘댄덜농 산맥(Dandenong Ranges)’은 숲 속을 걷거나 증기기관차 ‘퍼핑 빌리(Puffing Billy)’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고즈넉한 자연 속을 기차가 느리게 지나가며 들리는 철컥철컥 소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신혼부부가 손을 잡고 숲길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은 계절마다 풍성한 꽃과 식물로 가득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한적한 호숫가 주변 벤치에 앉아 도심 속의 평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도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로는 ‘야라강(Yarra River)’이 있습니다. 멜버른을 가로지르는 이 강 주변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하루쯤은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강에 비친 빛이 반짝이며, 그 앞에서 둘이 함께 사진을 남기면 특별한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멜버른 레스토랑
신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미식 체험입니다. 멜버른은 호주 내에서도 미식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고급 레스토랑부터 현지 감성의 브런치 카페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도크랜드 지역의 ‘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신선한 굴, 랍스터, 참치 타르타르 등 정교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의 식사는 특별한 저녁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급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Vue de Monde’를 추천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멜버른 CBD의 고층 빌딩에 위치해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호주식 모던 퀴진을 기반으로 하며,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과 예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코스 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와인 페어링은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식사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좀 더 캐주얼하면서도 멜버른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콜린스 스트리트(Collins Street)’나 ‘브런스윅(Brunswick)’에 위치한 카페 거리도 놓치지 마세요. 멜버른은 전 세계적으로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로스터리에서 직접 볶은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가 즐비합니다. 이곳에서의 아침은 커피 한 잔과 에그 베네딕트, 크루아상으로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바쁜 일정 대신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로맨틱한 뷰포인트와 감성 스팟
멜버른의 진짜 매력은 밤에 더욱 빛납니다. 도심 속 곳곳에는 신혼부부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뷰포인트와 감성적인 장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레카 스카이덱(Eureka Skydeck)’은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이 전망대는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고층 빌딩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는 물론 야라강, 포트 필립 베이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더 엣지(The Edge)’라고 불리는 유리 박스는 바닥까지 투명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멜버른의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세인트 킬다(St Kilda) 비치’로 향해보세요. 낮에는 젊은이들이 활기차게 서핑을 즐기고, 저녁에는 석양을 보기 위해 연인들이 모입니다. 비치 주변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해가 질 무렵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석양이 바다 위에 물드는 풍경은 두 사람의 추억에 아름다운 색채를 입혀줄 것입니다.
또 다른 추천 명소로는 ‘브라이튼 비치(Brighton Beach)’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알록달록한 컬러의 ‘비치 박스(Bathing Boxes)’가 늘어서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커플룩을 입고 비치 박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SNS에서도 주목받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보다 조용하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피츠로이 정원(Fitzroy Gardens)’이나 ‘카를턴 가든(Carlton Gardens)’도 추천할 만합니다. 정원 안 벤치에 앉아 함께 책을 읽거나, 손을 잡고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한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낮에 다채로운 식물과 분수를 감상하고, 저녁에는 조명 아래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일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둘만의 특별한 세계를 만든 느낌이 들 것입니다.
야라강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강 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디너 크루즈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음악과 와인, 야경이 어우러진 유람선 위의 만찬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멜버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와인잔을 부딪치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그 순간, 신혼여행의 의미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멜버른은 자연의 고요함과 도시의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신혼여행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 드라이브와 산책, 감각적인 레스토랑에서의 특별한 식사, 그리고 로맨틱한 뷰포인트까지. 멜버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두 사람만의 특별한 기억을 쌓기에 최적의 공간입니다. 지금 당장 멜버른 여행 계획을 세우고, 둘만의 낭만적인 시간을 떠나보세요!